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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예술단 태운 만경봉92호 묵호항 도착

북한 예술단 태운 만경봉92호 묵호항 도착

기사승인 2018. 02. 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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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봉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등 예술단원 114명과 지원인력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연안여객선터미널으로 입항하고 있는 가운데 한 승객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참가를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탄 만경봉92호가 6일 오후 동해 묵호항에 도착했다.

만경봉92호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동해 해상경계선을 넘은 뒤 우리 해경의 호위를 받으며 오후 5시께 묵호항에 정박했다.

만경봉92호의 객실 창문은 대부분 커튼으로 가려져 내부가 보이지 않았다. 일부 객실에서는 예술단원으로 추정되는 붉은색 의상을 입은 사람이 서서 창밖을 내다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남성으로 보이는 검은색 옷의 승객은 선실 윗부분 밖으로 나와 손을 흔들기도 했다. 카메라를 들고 나와 묵호항에 모여든 사람들을 촬영하는 승객도 보였다.

이날 묵호항에서는 일부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만경봉92호가 입항하자 인공기와 한반도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을 불태웠고, 경찰이 급히 불을 끄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묵호항 일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며 “북측 예술단 인원 및 운송수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조에 따라 헤기, 드론 등 비행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날 방남한 북한 예술단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이다. 만경봉92호를 숙소로 쓰며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 준비를 할 예정이다. 강릉 공연을 마친 뒤에는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하고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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