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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만경봉92호 유류지원 요청…현재 검토 중”

통일부 “북한, 만경봉92호 유류지원 요청…현재 검토 중”

기사승인 2018. 02. 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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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봉호 예술단 강릉 체류 기간에 머물러"
만경봉 호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등 예술단원 114명과 지원인력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인근 해안에 접안한 가운데 북한 예술단 선발대 관계자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는 7일 북한이 예술단 숙소로 사용 중인 선박 만경봉 92호에 대한 유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만경봉 92에 대한 유류나 음식 지원은 확정했나’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항 이후 남북 간 협의 과정에서 유류 지원 요청이 있었다”며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어제는 북측이 가져온 유류와 식자재 등을 썼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만경봉 92호에 대한 유류 지원이 대북 압박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에 “편의제공과 관련해서 미국 등 유관국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제재 관련 저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만경봉 92호에 탑승한 예술단의 일정과 관련 “오늘 아침 8시 20분경 하선해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했으며, 별도의 일정 없이 리허설 등 내일 예정된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하선한 인원은 예술단 본진 114명으로 남자 55명, 여자 59명이다. 만경봉 92호의 선원과 승무원 등 96명은 배에서 내리지 않았다.

백 대변인은 만경봉 92호의 귀환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출항 부분은 협의 중”이라며 “일단 예술단의 강릉 체류 기간에 머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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