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청와대 “北 고위급 대표단 방남 환영”…김여정 명단 포함에 “의미 크다” 평가

청와대 “北 고위급 대표단 방남 환영”…김여정 명단 포함에 “의미 크다” 평가

기사승인 2018. 02. 07. 18: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의겸 대변인의 청와대 첫 브리핑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7일 북한이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키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김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된 고위급 대표단 명단을 알려왔다”며 “이번 대표단은 겨울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변인은 “(명단에 포함된)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면서 “정부는 고위급 대표단이 남쪽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이 발표한 평창올림픽 파견 고위급 대표단 명단에 김여정 부부장이 포함된 것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첫 방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청와대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북쪽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평가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서 실질적 권한을 가진 김 부부장의 이번 방남을 통해 남북이 한반도 비핵화 등 보다 진전된 논의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 당과 정부, 체육계 인사가 다 포함된 이번 고위급 대표단(명단)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축하의 의미와 함께 (북핵문제 등) 정치적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인사로 구성돼 있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면서도 “(김여정 부부장이) 김영남 상임위원장보다는 훨씬 비중있는 역할을 갖고 오는 만큼 남측과의 접촉에서 더 무게감 있는 이야기가 오고갈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