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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서 갖고 방남하는 김여정, 남북·북미관계 ‘중대 분수령’

허고운 기자 | 기사승인 2018. 02. 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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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줄지어 만찬장 이동하는 북한 응원단
북한 응원단이 7일 오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숙소에서 열린 통일부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유일한 여동생 평창올림픽 참석
김 위원장 친서·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에 직접 전달 전망
김 위원장, 남북관계 개선 강한 의지 상징적 조치
북핵 해결 위한 북미관계 '진전' 주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올림픽 개막식날 방남한다.

김 위원장의 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 부부장의 파격적인 방남에 따라 김 위원장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김 부부장을 직접 내려 보낸 것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어떤 식으로든 개선해 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내비친 것으로 평가된다.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북핵 해결을 위한 북미관계 진전까지 한반도 정세가 다시 한 번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7일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3명의 단원은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외에도 리택건과 김성혜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을 파견한다고 통보했다.

북한의 ‘백두혈통’이자 ‘김씨 혈육’이 남한 땅을 밟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대표단은 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특히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환영 입장을 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대표단이 남쪽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과 김여정
2017년 12월 30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김여정 당 부부장이 당 세포위원장 대회 축하공연에 참석하는 모습. / 연합뉴스
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하는 북한의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 280명이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측으로 내려왔다.

북한 응원단 229명은 2005년 8월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의 방남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여름유니버시아드 등에 이어 4번째 방남이다.

이날 방남단은 김일국 북한 체육상 등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4명, 북한 응원단 229명, 태권도 시범단 26명, 기자단 21명으로 이뤄졌다. 방남단은 숙소인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 짐을 풀었다.

이날 밤 천해성 통일부 차관 주최로 열린 북한 응원단 환영 만찬에서 오영철 단장은 답사에서 “북과 남이 손을 잡고 함께 하는 이곳 제23차 올림픽 경기 대회는 민족 위상을 과시하고 동결되었던 북남관계를 개선해 제2의 6·15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단장은 “평창 올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조선 민족의 기상을 온 세계에 뻗치게 되기를 바라는 우리 북녘 동포들의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오 단장은 “그간 두텁게 얼어 붙었던 얼음장을 녹이며 북남 사이에 눈석이(쌓인 눈이 속으로 녹아 스러짐)가 시작되고 평화와 통일의 사절단이 하늘길 바닷길 땅길로 오가게 된 것은 새로운 화해 협력의 시대가 열리는 서곡”이라고 강조했다.

천 차관은 환영사에서 “북측에서 온 여러분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이곳 인제까지 온 길은 관계를 복원하는 소중한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남과 북의 협조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여러분의 다양한 활동과 공여는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확대하고 평화를 다져나가는 소중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이날까지 남한에 체류하는 북한인은 473명이 됐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이 지난달 25일 북한 선발대 8명과 함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왔다. 지난 1일에는 남측 전세기편으로 나머지 선수단과 관계자 32명이 방남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록 인원 46명의 방남이 완료됐으며 지원인원 2명도 남측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예술단 본진 114명이 만경봉 92호를 타고 바닷길을 통해 동해 묵호항에 도착했다. 예술단 선발대 23명은 지난 5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 현재까지 방남한 473명에 오는 9일 개막식날 방남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 일행 숫자까지 합치면 4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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