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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0일 김여정 등 북한 대표단 접견·오찬

문재인 대통령, 10일 김여정 등 북한 대표단 접견·오찬

기사승인 2018. 02. 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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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급 대표단, 9일 평창 개막식 참석
文대통령 주최 리셉션에는 김영남만 참석
문 대통령, 신임대사 신임장 수여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대사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북한 대표단은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다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전 세계 정상들이 참석하는 문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는 국가수반 자격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만 참석한다.

청와대는 8일 김의겸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일정을 일부 공개했다. 11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머무르는 대표단의 추후 일정은 북한과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접견은 청와대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친서에는 우리 측의 답북을 요청하거나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여정 제1부부장, 김영남 상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함께 방남하는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면제 여부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확정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휘 위원장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해달라고 회원국들에 제의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조선 방문 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며 북미대화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영삼 북한 외무성 국장은 펜스 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접촉 문제에 대해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고 했다고 북한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 국장은 “미국 부통령 펜스 역시 ‘북 대표단과의 어떠한 접촉도 요청하지 않았다’, ‘남측 당국에 북 대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하였다’고 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는 희떠운 소리까지 줴쳐댔다(말했다)”며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단이 남조선에 나가는 것은 순수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여 그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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