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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각국 정상간 다자외교도 펼쳐질듯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각국 정상간 다자외교도 펼쳐질듯

기사승인 2018. 02. 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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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北상임위원장-펜스 美부통령 간 조우 관심거리
[올림픽]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소개행사에서 환영사 중 “아리아리”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이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를 시작하는 개회 선언을 할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북한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인 한정 상무위원 등 한반도 문제에 영향을 끼치는 국가들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특히 개회식에 앞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리셉션은 이번 평창올림픽 계기에 마련된 다자간 외교 무대의 하일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문 대통령과 이날 서해안 직항로를 통한 방남하는 김 상임위원장 간의 만남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미 청와대가 발표한 대로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김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오찬을 겸한 접견을 가질 예정이지만, 이에 앞서 이뤄지는 첫 만남에서 어떤 장면을 연출할 지 여부가 뜨거운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김 상임위원장과 펜스 부통령 간의 조우가 이뤄지느냐 여부도 관심거리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간 대화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북핵문제 해법을 두고 여전히 각을 세우고 있는 양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어떤 형태로는 접촉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리셉션 주최자인 문 대통령이 북핵문제로 어색할 수밖에 없는 김 상임위원장과 펜스 부통령의 만남을 주선하는 가교 역할을 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또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세 번째 정상회담에서도 어떤 대화가 오고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아베 총리는 북핵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간 공조 강화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달 한국 정부가 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에 대한 일본 정부의 우려도 함께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베 총리의 이번 방한 목적이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가에 있는 만큼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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