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의 방명록./ 사진 = 청와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방명록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적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11시 남북 고위급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등과 청와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이같이 적었다. 김 부부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대표단 김여정’이라고 서명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바로 옆 페이지에 “통일 지향의 단합과 확신의 노력을 기울려 나감이 민족의 념원이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과의 접견·오찬에서 자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 방한했다며 김 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김 부부장은 또 “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 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