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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아리랑’ 부르며 남북 쇼트트랙 선수 응원

북한 응원단, ‘아리랑’ 부르며 남북 쇼트트랙 선수 응원

기사승인 2018. 02. 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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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응원단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응원단이 10일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아 남북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응원단이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아 남북 선수들을 응원했다.

북한 응원단은 10일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쇼트트랙 남자 1500m와 여자 500m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약 1시간 동안 남북 선수를 응원했다.

약 90명 규모의 응원단은 모자가 달린 붉은색 점퍼와 바지를 입었다. 이들은 북한 선수 중 첫 경기에 나서는 최은성(26)이 남자 1500m 3조 경기에 나서자 일제히 “최은성” “힘내라”를 연호하며 인공기를 흔들었다. 최은성은 발목 부상에도 투혼의 레이스를 펼쳤지만 6위에 그쳤다. 같은 조에서 뛴 한국 대표팀의 황대헌은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북한 응원단은 한국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자 한반도를 꺼내 힘차게 흔들었다. 4조의 임효준과 5조의 서이라가 경기할 때도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라고 외쳤다. 임효준과 서이라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때는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경기 중간마다 율동을 하며 ‘반갑습니다’ ‘아리랑’ 등의 북한 가요를 부르기도 했다. ‘아리랑’을 부를 때는 한복을 차려입은 단원 6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채춤을 추는 모습도 연출했다. 남자 경기에 이어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 출전한 한국의 심석희, 김아랑, 최민정이 경기할 때도 한반도기를 흔들고 이름을 연호하며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북한 응원단은 최민정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빠져나갔다. 이들은 이날 오후 9시 10분부터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 대표팀의 경기가 열린 강릉 관동하키센터로 이동해 경기장에 먼저 와 있던 응원단 선발대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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