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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北 문 대통령 공식 초청, ‘한반도 운전자론’ 실행에 옮겨야”

민주 “北 문 대통령 공식 초청, ‘한반도 운전자론’ 실행에 옮겨야”

기사승인 2018. 02. 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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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남북대화에 이어 북미대화로 물꼬 터지길"
우원식 "미·중·러 고려해 신중한 검토 통해 결론 내려야"
추미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초청한 것과 관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초청한 것과 관련, 남북대화에 이어 북미대화를 희망하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힘을 실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공식 초청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에 이어 북미대화도 물꼬가 터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특히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면 평창 올림픽의 가장 큰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신중히 초청에 준비하고 응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동맹국을 설득하고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한다. 즉답을 피하고 ‘여건을 조성해 성사시켜 나가자’고 한 문 대통령의 말은 잘 준비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여준 것”이라며 “나라 안팎의 이견과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평화는 대화로부터 오는 것이고 평화를 원한다면 대화를 반대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대표단과의 2박 3일 스킨십 외교로 한반도평화에 대한 진정성과 강한 의지를 보였다”면서 “북측도 김여정 제1부부장을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남북관계 개선 의사와 함께 문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해 남북 화해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북한은 긴장 완화와 평화에 어떤 진정성을 가졌는지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제안에 대해 한미는 물론 중국·러시아를 고려해 신중한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국제사회의 신뢰자산, 한미동맹이라는 튼튼한 울타리 안에서 적극적으로 ‘한반도 운전자론’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한반도가 화합의 미래로 이어지도록 철저하고 차분하게 준비해나갈 것이다. 한반도 평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변곡점 와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공격에만 열 올리는 일부 야당의 이념 공세가 찬물을 끼얹는 일이 아닌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밀어붙이기식 공세보다 평화를 위한 기다림의 자세가 필요하다. 평창 이후 한반도 평화의 길을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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