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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티클] 설날하면 떡국, 세계 명절 음식 뭐가 있을까?

[리스티클] 설날하면 떡국, 세계 명절 음식 뭐가 있을까?

기사승인 2018. 02.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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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티클] 설날하면 떡국, 세계 명절 음식 뭐가 있을까?


아시아투데이 이부희 기자 = 한해 시작인 음력 정월 초하루를 일컫는다는 뜻을 가진 '설날'

시간상으로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 달의 첫 날인데, 한 해의 최초 명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신일(愼日)·달도(怛忉)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근신하고 매사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날이라는 뜻이다. 이밖에 설을 양력 1월 1일 신정(新正)의 상대적 개념으로 구정(舊正)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에는 설을 폄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또한 설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떡국이 있는데,
하늘과 땅의 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날로, 엄숙하고 깨끗해야 한다는 원시종교적 사상에서 깨끗한 흰 떡으로 끓인 떡국을 먹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와 명칭은 다르지만 다른 나라에도 명절과 그 시기에 즐겨먹는 음식이 있다.
언제, 어떤 음식을 즐겨먹는지,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사진=flickr
◆가족 상봉을 뜻하는 중국의 '월병'
추석, 우리나라에서 송편이 있다면 중국에서는 월병을 먹는다. 둥근 모양의 월병은 달이 생각나기도 하지만도 속 뜻은 '흩어진 가족이 하나로 모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추석의 다른 말인 중추절 중국에서 월병을 먹기 시작한 것은 '원나라'때 부터다. 
당시 '주원장'이 인솔했던 '한민족'이 원나라의 폭정에 대항하는 시기가 약 8월15일 쯤이었고, 한족인들은 월병 안에 쪽지를 넣어 월병을 주고 받으며 정보를 교환했다고 한다. 후에 '주원장'은 원나라를 정복했기에 이를 기념하며 경축하는 의미로 월병을 먹기 시작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날엔, 미국의 '칠면조'
미국에서는 추석을 'thanks giving day'라고 말한다. 이 날에는 칠면조 냄새가 동네 곳곳에서 진동한다고 한다.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영국 쳥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한 후 처음으로 수활을 거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신에게 표현하는 축제였다. 칠면조 구이는 오븐에 구워 미국의 대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년은 12달, 1년을 의미하는 멕시코의 '포도'
멕시코는 새해를 맞을 때 '포도 12알'을 먹는 풍습이 있다.  '포도 12알'은 1년 열 두 달을 의미하는데 멕시코 사람들은 포도를 한 알 한 알 먹으면서 새해 소원을 빈다. 1월 1일 바로 직전, 자정에 시계탑의 종이 12번 울리는 소리에 맞춰 포도알을 먹으며 총 12가지 소원을 빈다고 한다. 새해 12개월 동안 매월 소원을 새해 시작 때 미리 기원하는 것. 어떻게보면 단촐하지만 의미는 깊은포도알 먹기는 멕시코의 독특한 명절 문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달구경 하며 소원을 비는 베트남의 '반쭝투'

베트남도 우리나라와 같은 음력 8월 15일이 추석이다. 차이점은 베트남 추석은 추수에 대한 감사와 조상을 기리는 것이 아니다. 농사로 바빠 어린이를 돌보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어른들이 어린이에게 선물로서 표현하는 날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베트남 추석에는 반쭝투라는 음식을 먹는다.
'반'은 빵이란 뜻이고, 쭝투 는 '중추' 라는 한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생김새는 월병과 비슷하고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역시 달구경과 함께 먹으며 소원을 빈다.
전통시대의 중추제례 당시 일부 가정에서는 어린이를 위해 음식상을 따로 차렸다고 한다. 오늘날 베트남 모든 가정에서는 중추절을 어린이 명절로 여기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온 가족이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는 일본의 '오세치와 오조니'
일본인들은 한 해 시작인 설은 일본 연중행사 중 가장 크고 중요하다고 여긴다고 한다. 연말부터 1월 5일까지 연휴이며 이때는 한 해를 기념하여 온 가족이 모여 술과 음식을 먹고 신사를 참배하고 친척과 친구를 방문하여 새해 인사를 나눈다.
설 요리는 오세치(お節)와 오조니(お雑煮)를 만들어 먹는다. 오조니는 일본식 떡국인데 일반적으로 야채, 생선(특히 연어), 고기 등을 넣어 맑은 장국이나 된장국에 떡을 넣은 것으로 새해를 축하하는 대표적인 요리다.
오세치는 우리나라의 조림 요리와 비슷하다. 각 지방에 따라 내용물이 달라지지만 주로 우엉, 연근, 당근, 토란 등을 조린 것이다. 보통 도시락 같은 통에 담아 먹는다.
오세치요리는 신년을 축하, 자손 번영, 풍년, 건강 등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특히 도미와 다시마가 반드시 포함되는데,  도미는 경사스럽다와 발음이 비슷하고, 다시마는 즐거워하다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경사스러운 음식이라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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