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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북미대화 시기, 북한에 달렸다”

틸러슨 “북미대화 시기, 북한에 달렸다”

기사승인 2018. 02. 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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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ypt U S <YONHAP NO-5969> (AP)
사진=/AP,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북미대화 시기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고 CNN 등이 전했다.

이집트를 방문하고 있는 틸러슨 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지금까지 말했듯, 북한이 우리와 진지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화할 준비가 된 때를 결정하는 것은 정말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은 대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미 대화를 하기 전에 북측의 진정성 확인 등을 위한 사전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화를 진행하기 전에 당사자들이 실제로 이런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몇 가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양측이 함께 협상을 할 수 있다”며 “그러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것이 북미대화의 시작점인지를 질문 받자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두 차례 대화를 통해 “전제조건 없는 직접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북한과의 추가 외교적 관여(diplomatic engagement)를 위한 조건들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WP 조시 로긴 칼럼니스트는 전날 펜스 부통령의 이러한 인터뷰를 전하며 이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힌 것이며 “우선 한국이 북한과의 관여에 나서고 이어 미국도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틸러슨 장관은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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