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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사로잡은 농진청 ‘탄산막걸리’

평창동계올림픽 사로잡은 농진청 ‘탄산막걸리’

기사승인 2018. 02.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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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막걸리2
평창올림픽 개막식 만찬주 ‘탄산막걸리 = 농촌진흥청
샴페인처럼 톡 쏘는 탄산막걸리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만찬주로 선정돼 주목 받고 있다. 샴페인처럼 축배주로도 즐기며 생맥주처럼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서다.

농촌진흥청은 18일 막걸리의 청량감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해 샴페인이나 생맥주처럼 탄산이 풍부해 입안에서 톡 쏘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탄산가스 함량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막걸리는 제조 과정에서 포도당 첨가량을 조절해 탄산 함량을 높여 발포성을 향상시킨 술이다. 막걸리 고유의 향과 색을 유지하면서 탄산의 톡 쏘는 느낌을 통해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발효 과정에서 당분과 물을 첨가해 알코올 농도는 낮추지 않으면서 가라앉는 침전물의 함량을 기존 막걸리보다 50~60% 가량 줄여 텁텁한 맛도 완화했다.

침전물 함량이 적어 옷에 묻어 냄새가 나거나 얼룩이 남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샴페인과 같은 축배주로 사용 가능한 장점도 있다. 농진청은 막걸리의 발포성 세기(탄산가스 함량)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한 막걸리 제조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했고, 현재 산업체 기술이전을 준비 중에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그동안 막걸리를 기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막걸리 특유의 텁텁한 맛과 맥주와 같은 청량감 부족을 꼽았다”면서 “막걸리 청량감 조절 기술은 이 같은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막걸리 소비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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