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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사실 확인되면 타격…아직은 증거 없어”

마크롱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사실 확인되면 타격…아직은 증거 없어”

기사승인 2018. 02. 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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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Military Spending <YONHAP NO-5586> (AP)
사진출처=/AP, 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프랑스는 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러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그는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 출입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만약 국제 조약에서 금지한 화학무기가 (시리아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확증이 있다면 프랑스는 그런 무기가 제조되는 곳을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학무기와 관련해서 나는 레드라인(한계선)을 설정했으며, 다시 한 번 그 한계선을 재확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시점에서 우리 군과 정보기관은 이같은 화학무기가 민간인들에게 사용됐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증거가 확인될 경우 나는 앞서 말한대로 (타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테러리스트·지하디스트들과 싸우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

마크롱의 발언은 최근 아랍권 여러 매체들이 시리아 지역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주 아랍 매체들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 사라키브 지역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으며, 이로 인해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권은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 이후로 어떠한 화학무기 공격도 실행한 사실이 없다며 화학무기 사용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한편 국제 감시단체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시리아 내의 화학무기 사용 정황에 대한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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