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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조사단, ‘강제추행’ 의혹 현직 부장검사 구속영장 청구

성추행 조사단, ‘강제추행’ 의혹 현직 부장검사 구속영장 청구

기사승인 2018. 02. 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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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하는 조희진 검찰 성추행 조사단장<YONHAP NO-4045>
검찰에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
안태근 전 검사장(52·사법연수원 20기)의 성추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성범죄 의혹을 받는 현직 부장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14일 성추행 조사 과정에서 긴급체포한 재경지청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12일 검찰 내부 피해사례에 대한 이메일 제보를 통해 해당 부장검사의 범죄사실을 적발하고,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장검사의 정확한 소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사단은 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과 검찰 내부의 성범죄 의혹에 대해 각각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조사단은 조만간 검찰 내부통신망에 ‘성폭력 피해사례 신고란’이라는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어 검찰 내 성범죄에 의한 피해사례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조사단은 별도의 게시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이메일로 피해 사례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해당 부장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5일 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검찰 내 성범죄 사건을 전수조사하겠다는 조사단 활동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조사단은 서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의 진상조사 이외에도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에 대한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날 조사단은 법무부 감찰국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서 검사와 관련한 인사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성추행 가해자이자 당시 검찰국장이었던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정황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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