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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일본에 1-4 석패…역사적 첫 골 수확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일본에 1-4 석패…역사적 첫 골 수확

기사승인 2018. 02. 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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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역사의 순간'<YONHAP NO-5863>
14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일본 경기에서 단일팀 랜디 희수 그리핀이 단일팀 첫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올픽픽 사상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역사적인 첫 골을 수확했다.

단일팀은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 9위 일본에 1-4(0-2 1-0 0-2)으로 패했다.

일본은 경기 시작 4분도 안 돼 2골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1피리어드 1분 7초에 토코 하루카의 패스를 받은 일본의 간판 공격수 쿠보 하나에가 쇄도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일본은 3분 58초에 오노 쇼코의 두 번째 골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4분 이후의 경기는 대등했다.

단일팀은 9분 49초에 박채린의 첫 슈팅을 신호탄으로 폭풍처럼 일본을 몰아치며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력이 갈수록 살아난 단일팀은 0-2로 뒤진 2피리어드 9분 31초에 그리핀의 올림픽 첫 골이 터져 나왔다. 박윤정(마리사 브랜트)의 패스를 받은 그리핀의 샷이 골리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문 앞으로 빨려 들어갔다.

단일팀은 동점을 노리는 동시에 골리 신소정의 선방과 선수들의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하지만 첫 골의 주인공인 그리핀이 페널티로 2분간 빠진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단일팀은 일본의 고이케 시오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단일팀은 경기 막판 골리 신소정까지 빼며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폈으나 1분 27초를 남기고 우키타 루이에게 엠프티 넷골을 내줬다.

일본은 1998년 나가노, 4년 전 소치에 이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13경기 만에 사상 첫 승을 신고했다.

단일팀은 비록 경기를 내줬으나 기다리던 올림픽 사상 첫 골이 3경기 만에 터져 나왔다.

이날 승리로 일본(2승 1패)이 B조 3위, 단일팀(3패)이 B조 4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단일팀은 18일부터 5∼8위 순위결정전 두 경기를 치른다. 일본과 재대결 가능성이 크다. 단일팀의 경기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재대결 시에는 설욕을 노려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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