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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노르웨이 정상회담…남북대화 지지 당부

문재인 대통령, 한·노르웨이 정상회담…남북대화 지지 당부

기사승인 2018. 02. 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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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총리와 악수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평창 겨울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및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솔베르그 총리를 비롯해 호콘 마그누스 왕세자, 마르타 루이세 공주 등 노르웨이 왕실 인사들이 다수 방한해 올림픽을 빛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의 적극적 참여와 지원이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전세계 인류의 평화와 화합 위한 축제로 만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노르웨이가 거두고 있는 성적을 보면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1위를 무난하게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크로스컨트리 스키, 알파인 스키 등 겨울스포츠 강국인 노르웨이가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통해 조성된 남북대화가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법 모색을 위한 대화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두 정상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조선·해양, 재생에너지, 북극협력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은 물론, 개발 협력과 기후변화 대처 등 글로벌 이슈 분야에서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솔베르그 총리께서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복지국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도 중장기적으로 가야될 길이라는 공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방산본부와 한화지상방산간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수출계약을 2억2000만달러 규모로 체결한 것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솔베르그 총리는 “노르웨이와 한국은 협력의 여지가 정말 무궁무진하다”며 “두 나라 모두 연안국가이고, 산업 및 비즈니스 자체가 상호 보완성이 있기 때문에 경제발전, 무역 부분에서 협력이 좀더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베르그 총리는 “내년이 한국과 노르웨이 간에 외교 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며 문 대통령에게 노르웨이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솔베르그 총리는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노르웨이 선수단을 격려하는 한편 주요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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