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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현직 부장검사 구속…법원 “도망 염려”

‘강제추행’ 현직 부장검사 구속…법원 “도망 염려”

기사승인 2018. 02. 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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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하는 조희진 검찰 성추행 조사단장
검찰에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은 현직 부장검사가 구속됐다.

김모 부장검사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엄철 판사는 15일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검사는 영장심사를 포기한 채 법원의 결정을 기다렸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회식자리에서 부하 여성을 상대로 강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 내에서 김 부장검사가 다른 여성들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 출범 15일 만에 첫 구속자가 나오면서 조사단의 활동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조사단은 부하 검사를 성추행하고 그의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을 설 연휴가 지난 뒤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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