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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법 개정 불발에 민주당 비난 “다카는 버려졌다“

트럼프, 이민법 개정 불발에 민주당 비난 “다카는 버려졌다“

기사승인 2018. 02. 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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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YONHAP NO-0259> (AP)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 구상이 반영된 이민 법안이 상원 표결에서 부결되자 민주당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다카(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들이 민주당에 의해 얼마나 심하게 대우를 받았는지 믿을 수가 없다”며 “완전히 버려진 것이다! 공화당은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뉴욕타임스(NYT)·더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원은 전날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민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9표, 반대 60표로 부결시켰다. 법안이 가결되려면 의결정족수 60표가 필요하지만, 찬성표는 이보다 21표 적었다.

이 법안은 △다카 수혜자 구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250억달러 반영 △가족 연쇄 이민 차단 등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이민정책을 대부분 반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 상정된 이민법안 중 ‘그래슬리 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다카 철폐를 선언했으나, 그의 핵심 대선공약인 멕시코 장벽 건설과 ‘반(反) 이민’ 정책 강화를 위해 이 같은 타협안을 내걸었다.

반면 민주당은 다카 수혜자 구제를 줄기차게 주장해 왔지만, 멕시코 장벽 건설과 이민정책 축소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타협안을 거부했다.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다카 입법 유예 기간이 오는 3월 5일인 만큼 민주당과 절충 가능한 또 다른 이민법 개정안을 마련해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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