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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S9’ 공개…SK텔레콤 vs KT ‘5G기술대격돌’

삼성전자 ‘갤S9’ 공개…SK텔레콤 vs KT ‘5G기술대격돌’

기사승인 2018. 02.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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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차세대 기술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을 하루 앞두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한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분야에선 SK텔레콤과 KT가 경쟁에 나선다. 양사 모두 내년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전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갤럭시S9을 공개한다. 공식 MWC 행사는 아니지만 개막 직전 최대 이벤트로 손꼽힌다. 전세계에서 온 3000여명의 언론 관계자와 이동통신 전문가들이 갤럭시S9을 살펴보기 위해 피라 몬주익을 찾는다.

갤럭시S9은 갤럭시S8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계승하면서 전면 화면 비율을 83%에서 93%로 끌어올려 한결 더 커진 화면을 자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성능도 한단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에 자체 개발한 3단 적층 CMOS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을 장착해 초당 1000 프레임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촬영 모드를 탑재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자동초점을 맞추는 속도·기능, 광학줌 등이 업그레이드됐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뒤이어 누가 무대에 오를지 관심사”라며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럭시S7 공개 행사에서 고 사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삼성전자 외에도 소니가 2018년형 ‘엑스페리아 XZ 프로’를, 노키아의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HMD 글로벌이 ‘노키아9’을 공개한다. 하지만 화제성 면에선 삼성전자의 갤럭시S9과 비교하긴 어렵다.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는 MWC 이후 자체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갤럭시S9과 공개 시기가 겹치는 것을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KT는 5G 기술 경쟁에 불을 붙인다. SK텔레콤이 5G를 활용한 자율주행 등 미래형 서비스를 선보인다면, KT는 평창동계올림픽 동안 5G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내세운다.

SK텔레콤의 올해 MWC 전시 주제는 ‘완벽한 5G’다. 전시장은 삼성전자·노키아 등 핵심 업체들이 자리한 3번 홀에 마련됐다. SK텔레콤은 상용화를 앞둔 각종 5G 기술을 전시한다. 경기 화성 케이시티에서 테스트 중인 5G 자율주행차도 바르셀로나로 옮겨뒀다. 전시장에선 5G자율주행차를 시연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KT는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처럼 단독 부스는 없지만 GSMA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화웨이·투르크셀·재스퍼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참여한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용했던 5G 단말을 전시하는 한편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중계 시연에 나선다. 5G 네트워크를 시범운영했던 경험을 전세계 이통사와 공유할 계획이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은 “KT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선보인 5G 시범망의 감동을 MWC 2018에서 선보인다”며 “글로벌 5G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임직원들이 MWC 현장을 찾는다. 최주식 5G추진단장, 이상민 FC부문장, 최택진 NW부문장 등 신사업 미래 핵심 먹거리 발굴을 추진 중인 5G·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디바이스 등의 담당 임직원들이 글로벌 ICT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MWC 부스를 따로 꾸리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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