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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세계 최강팀 연달아 격파…이변의 평창

한국 여자 컬링, 세계 최강팀 연달아 격파…이변의 평창

기사승인 2018. 02. 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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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승 달성 웃음
17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영국의 경기. 한국팀 선수들이 영국팀을 7대4로 꺾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그 중심에 한국 여자 컬링이 있다.

한국 여자컬링(세계랭킹 8위) 대표팀은 17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컬링 예선 4차전에서 세계 4위의 영국을 7-4로 이겼다. 이날 대표팀은 6엔드까지 2-2 접전을 펼치다 7엔드에서 아쉽게 2점을 내줬다. 하지만 8·9엔드에서 연속으로 2점씩 올리며 6-4로 점수를 벌렸고 마지막 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앞선 예선 1차전에서 세계 1위 캐나다 8-6으로 이기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때 11전 전승을 거둔 팀이기에 승리에 기쁨은 배가 됐다. 이어 열린 일본(세계 6위)과의 2차전에선 5-7로 역전패했지만 3차전에서 세계 2위 스위스마저 7-4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예선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이들의 연이은 승전고엔 오랜 친분으로 다져진 조직력이 있었다. 김은정과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22·후보)는 모두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김초희를 제외한 주전 4명은 모두 의성여고 선후배지간이다.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다.

남자 아이스하키에서도 이변이 연출됐다. 세계 6위 체코가 같은 날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1차전에서 한국에 2-1 역전승을 거둔 체코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캐나다까지 꺾고 승점 5점(2승)으로 A조 1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5위인 슬로베니아가 세계랭킹 5위인 미국을 3-2로, 세계랭킹 11위인 슬로바키아는 자타공인 평창 우승 1순위로 꼽히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세계랭킹 2위)를 3-2로 꺾는 이변도 나왔다.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도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가 디펜딩 챔피언 안나 파이트(오스트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깜짝 금메달을 땄다. 그는 “1위인 것을 처음 봤을 때는 분명히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이 기록에서 몇 초가 더 해질 것으로 생각했다”며 당시의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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