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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1월 글로벌 시장서 ‘아반떼’ 추월…‘최다 판매’ 모델 등극

현대차 투싼, 1월 글로벌 시장서 ‘아반떼’ 추월…‘최다 판매’ 모델 등극

기사승인 2018. 02. 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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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형 투싼 외장전측면
2017년형 투싼./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지난달 준중형 세단 ‘아반떼’를 누르고 대표 모델 자리에 올랐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싼이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꼽히던 아반떼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5만1784대가 팔리며 아반떼(4만8670)를 처음 넘어섰다. 비록 한 달 동안의 판매량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률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투싼이 아반떼를 앞지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SUV의 강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체의 흐름과 맞물린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SUV 점유율은 30%까지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40%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 아반떼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중국 등 시장에서 엘란트라·i35 등 모델명으로 판매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세계 시장 판매 데이터 제공사이트 ‘베스트셀링카블로그닷컴’에 따르면 아반떼는 2015년 전 세계에서 91만3152대가 팔리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는 87만9224대의 판매량을 기록, 도요타 코롤라·포드 F-시리즈에 이어 ‘톱3’에 진입한 바 있다.

이 같은 기록은 역대 현대차의 글로벌 순위 중 가장 높은 것인 동시에 지난해 역시 미국·중국 시장 판매 감소 영향으로 아반떼의 전체 판매량이 66만7823대로 크게 줄었음에도 최다 판매 모델의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한편 2016년부터는 SUV의 인기에 힘입어 투싼의 약진이 시작됐다. 투싼은 2015년 당시 58만614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하며 21위에 머물렀지만, 2016년에는 74만3635대가 팔리며 단숨에 8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투싼은 지난해 경쟁 모델인 혼다 HR-V·CR-V·도요타 라브4 등을 따돌리고 전체 판매량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판매 부진으로 64만5309대로 줄었지만, 아반떼와의 격차를 2만2500여대 수준까지 좁힌 데 이어 지난달 결국 아반떼를 제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 SUV 선호 현상이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현대·기아차는 한국·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SUV 새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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