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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관계 긴장완화 분위기 깨지면 모두 미국 책임”

북한 “남북관계 긴장완화 분위기 깨지면 모두 미국 책임”

기사승인 2018. 02. 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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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방남 13일째 맞은 북한 응원단<YONHAP NO-1409>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한 응원단이 19일 오전 숙소인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에서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7일 방남한 북한 응원단은 이날 13일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북남관계 개선과 긴장완화의 분위기가 깨어지게 된다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를 격화시키는 전쟁광신자들의 도발 행위’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이제는 공개적으로 올림픽 봉화가 꺼지는 즉시 북남관계의 해빙도 끝내려는 것이 저들(미국)의 목적이며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끝나자마자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겠다고 고아대는(큰 소리로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정도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역대로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북남관계 개선과 정세 완화 분위기가 나타나기만 하면 전쟁 불장난 소동으로 찬물을 끼얹었다”며 “미국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며 우리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는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조선반도 정세가 또다시 악화될 위험이 조성되고 있다.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숱한 전략자산들과 방대한 병력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로 밀려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논평과 관련해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남북회담 등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도 틸러슨 국무장관이 비핵화 협상 이전에도 북한의 진위를 탐색하기 위한 조건 없는 예비적 대화 열려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또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복원이나 북핵문제 해결, 그리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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