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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박주현·장정숙 ‘출당’ 놓고 바른미래당 vs 민주평화당 ‘격돌’

이상돈·박주현·장정숙 ‘출당’ 놓고 바른미래당 vs 민주평화당 ‘격돌’

기사승인 2018. 02. 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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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회의 참석한 이상돈·장정숙 의원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등록서류에 날인을 거부한 이상돈(왼쪽 두번째)·장정숙(왼쪽 세번째) 의원이 전날(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두 의원과 함께 민평당 합류를 원하는 박주현 의원 역시 이날 민평당 회의에 참석했다. /연합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20일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이 전날(19일)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참여 거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공방을 펼쳤다.

이들 세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전 국민의당 비례대표다. 국회법상 비례대표는 탈당을 원할 경우 출당조치가 내려져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들은 민평당 합류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당이 출당을 거부해 바른미래당에 남게 됐다. 이들은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등록서류 날인을 거부하고 민평당으로 갈 수 있도록 출당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첫 의원총회에서 비례대표 3인(이상돈·장정숙·박주현)을 겨냥해 “날인은 국회의장이 행정적 지원이나 의석배정 등 의사와 관련된 임무수행에 필요한 자료에 불과하다”면서 “정치 신의와 윤리를 짓밟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박 공동대표는 “국회법에 따르면 20인 이상 소속의원이 속한 단체는 교섭단체가 당연히 되는 것”이라며 “교섭단체 효력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는 있고 싶고 당에는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면 본인이 결단을 내려야한다”며 “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이면서 날인 서명을 거부한 것은 양식과 품위를 저버린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압박했다.

반면 민평당은 바른미래당을 향해 거듭 세 의원의 출당을 요구했다.

조배숙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 의원이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참여 거부를 선언한 것에 대해 힘을 실으며 “가치와 철학이 전혀 다른데 국민의당 자산이라며 잡는 구태정치는 사려져야 한다”고 거듭 이들의 출당을 요구했다.

조 대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다. 국민이 선택한 것은 중도개혁적 국민의당이었지, 보수정당인 바른미래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심은 정치인질이 될 수 없다”며 “세 분 의원의 투쟁을 국민이 응원하고 있고, 민주평화당도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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