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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IT계 코끼리’ 인도 앞세워 블록체인 혁명 주도

캐나다, ‘IT계 코끼리’ 인도 앞세워 블록체인 혁명 주도

기사승인 2018. 02. 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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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CANADA <YONHAP NO-3228> (AP)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 뭄바이에서 열린 여성경제지도자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인도를 방문 중인 가운데, 인도와 캐나다가 협력해 블록체인(Block chain)을 기반으로 세계 디지털경제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국영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기관인 나스콤(Nasscom)과 캐나다 블록체인 리서치 연구소(BRI)는 21일(현지시간) 양국 정부기관·학계·업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운영 및 적용하기 위해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인도 매체 더 힌두가 이날 보도했다.

인도와 캐나다는 인도 현지에 블록체인을 비롯해 첨단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우수한 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는 지난 17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인도에 머물고 있는 트뤼도 총리의 방문 기간에 나왔다고 미국 CNN머니는 강조했다.

인구 13억명의 거대 시장 인도는 정보기술(IT) 기반이 강한 나라다. 취약한 제조업 대신 IT 서비스업 육성에 집중하면서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인포시스·HCL테크놀로지 등 세계적인 IT 기업을 배출했다.

이번 체결로 BRI의 연구 성과 등 기술 지식 정보를 블록체인을 원하는 인도 정부 부처와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라만 로이 나스콤 회장은 이에 대해 “디지털 경제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과 정부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위해 핵심 애플리케이션·관련 이슈들·전략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트위터를 통해 인도 정부는 토지 대장부터 건강관리까지 모든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CNN머니가 전했다.

돈 탭스콧 BRI 설립자 겸 대표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나스콤과의 협력은 인도에 블록체인 공동체를 형성할 좋은 기회”라면서 “우리는 인도가 블록체인 혁명을 주도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BRI의 목표는 전 세계에 블록체인 기반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은 디지털 경제의 미래로 불릴 정도로 큰 잠재력을 갖춘 신(新)기술이다. 전 세계적인 투기 광풍을 일으킨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의 핵심 기술로 잘 알려져 있다. 거래 정보를 특정 기관이 보유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해 나눠 가지기 때문에 공공거래장부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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