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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이방카와 만찬…“미국의 남북대화 지지에 감사”

문재인 대통령, 이방카와 만찬…“미국의 남북대화 지지에 감사”

기사승인 2018. 02. 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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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 이방카와 '만찬'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등 수행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방카 보좌관, 문 대통령 내외, 상원 외교위 소속인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간에 활발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의 만찬 자리에서 “(올림픽)개회식 때 펜스 부통령과 대표단이 오신데 이어 폐막식에 이방카 보좌관과 대표단이 오신데 대해 한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리며, 덕분에 평창올림픽이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트 대통령은 통화할 때마다 평창올림픽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또 티켓 판매가 잘 되고 있는지 물어보시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했다”며 “미국의 관심과 협력이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한국과 미국이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가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미국 선수단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계 선수가 선전하고 있고 한국 선수단에도 미국 선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번에 남북단일팀을 이뤄 지대한 관심을 모은 여자아이스하키팀에도 미국 출신 선수가 있고 남자아이스하키팀에도 미국 출신 국가대표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와 같이 한미 양국은 동맹관계일 뿐 아니라 국민 간에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이 돼 있다”며 “‘함께 갑시다(We go together)’라는 한미연합사 구호대로 한미 양국이 영원히 함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역사적인 청와대에 저희들을 환영·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미국 대표단과 선수단 전원을 대표해 이곳 한국에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기서 우리는 올림픽 정신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각자만의 이야기와 꿈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이곳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많은 이들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시 한번 이런 축하자리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방카 보좌관은 “오늘 한반도의 비핵화를 보장하기 위한 최대한의 압박 전략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준 것을 감사한다”며 “동맹이자 우방으로서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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