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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성추행 논란 ‘배병우 창작 스튜디오’ 폐쇄...市 대책마련

순천시, 성추행 논란 ‘배병우 창작 스튜디오’ 폐쇄...市 대책마련

기사승인 2018. 02. 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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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모통해 문화예술인 및 작가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
배병우창작스튜디오 폐쇄
전남 순천시는 성추행과 관련해 순천시 문화의 거리에 있는 ‘배병우 창작 스튜디오’를 23일 폐쇄했다. /제공=순천시
최근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 too)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순천시에 있는 사진작가 배병우 스튜디오가 폐쇄됐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사진작가 배병우의 성추행 폭로사건과 관련해 순천시가 문화의 거리에 있는 배병우 창작 스튜디오를 지난 23일 폐쇄했다.

시는 성추행 논란이 확산되자 창작 스튜디오 간판을 철거하고, 운영 중단에 따른 안내문을 설치하는 등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와 함께 현재 스튜디오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스튜디오 폐쇄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철거할 방침이다.

이번 방침은 배병우씨가 서울예대 교수 시절 과거 파주 작업실과 촬영지 등에서 여학생들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거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서울예대 졸업생들의 언론 증언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배병우 스튜디오 측은 “작가가 해당 사실을 모두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성폭력 교육을 이수하고 공식적인 사과문도 논의 중”이라고 성추행·성희롱 사실을 인정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스튜디오 공간은 시민 및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공모를 통해 문화예술인 및 작가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2016년 문화재생 사업을 통한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문화의 거리에 배병우 창작 스튜디오, 김혜순 한복공방, 조강훈 아트 스튜디오를 개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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