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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김영미·김은정 “인기 아직 잘 못 느껴”

여자 컬링 김영미·김은정 “인기 아직 잘 못 느껴”

기사승인 2018. 02. 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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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자랑스런 은메달
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이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사진=연합
“얼마나 유명한지 아직 잘 몰라요.”

컬링 여자 대표팀의 김은정 스킵과 김영미는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에 3-8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영미는 “아직 감독님에게서 휴대전화를 돌려받지 못했다”면서 “자원봉사자나 관중들께서 호응과 응원을 해주셔서 컬링이 알려졌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여자컬링 대표팀이 승승장구하면서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이 늘었고, 이와 함께 스킵 김은정이 김영미의 이름을 외치며 지시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김은정 또한 “휴대전화를 받지 못해 아는 것이 없다.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첫 경기와 비교하면 결승전의 분위기와 호응이 많이 달라진 걸 느낀다. 응원한다는 말씀이나 쪽지, 선물도 많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 컬링에 이만큼 관심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긴 것 자체가 저희에게는 큰 행복이고 감사할 일”이라면서 “빨리 인터넷을 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자 컬링 대표팀의 은메달은 한국 컬링의 역대 최고 성적이자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컬링에서 은메달을 따낸 최초의 아시아 국가로도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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