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밤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평창올림픽 기간 진행된 남북대화 결과와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 2일 이후 27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개회식 대표단장을 맡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과의 회담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북한의 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릴레이 회담 결과 등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평창올림픽 개회식을 위해 방한해 김 부부장과 북미접촉을 시도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 폐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아 문 대통령을 만난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방한 결과를 보고받은 뒤 통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