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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김여정 답방 대북특사 조만간 파견”…美 트럼프와 통화

문재인 대통령 “김여정 답방 대북특사 조만간 파견”…美 트럼프와 통화

기사승인 2018. 03. 0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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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30분 통화에서 대북특사 파견 의사 전달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밤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 시 논의했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북한 김여정 특사의 답방 형식으로 대북 특사를 조만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30분 동안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앞서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방남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지난 10일 청와대서 문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김 부부장은 또 “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또 평창올림픽 기간 중 북한의 특사 및 고위급 대표단 방한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했다”며 “양국 정상은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이를 한반도의 비핵화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 2일 이후 27일 만이다.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이 매우 성공적이고 훌륭하게 치러지고 있는 데 대해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했고, 문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및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파견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능하게 해줬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김 부부장, 개회식 대표단장을 맡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과의 회담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북한의 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릴레이 회담 결과 등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평창올림픽 개회식을 위해 방한해 김 부부장과 북미접촉을 시도했던 펜스 부통령, 폐회식 참석을 계기로 문 대통령을 만난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방한 결과를 보고받은 뒤 통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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