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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골…리그 득점순위 9위

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골…리그 득점순위 9위

기사승인 2018. 03. 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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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4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와 홈경기에서 전반 27분 상대 골키퍼 요나스 로슬을 제치고 있다. 이후 선제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후반 9분 헤딩 추가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 시즌 15호 골이자 리그 10호 골의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인해 현재 리그 득점 순위 9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26·토트넘)이 최근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후반 득점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와 홈경기에 왼쪽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전반 27분 선취골을 터뜨린 뒤 후반 9분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15호 골이자 리그 10호 골 고지를 밟으며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4월 8일에 리그 10호 골을 돌파했는데, 올 시즌엔 그 시점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지난 시즌처럼 시즌 막판 몰아넣기를 재연한다면 아시아 선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15골 고지 점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상 첫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득점순위 ‘톱10’도 노린다. 그는 이날 2골을 추가해 리그 득점순위 9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순위 공동 13위에 오른 바 있다.

손흥민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에릭 라멜라에게 선발 자리를 수차례 빼앗기는 등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외면받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 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로치데일 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2골을 기록하며 당당히 자신의 화력을 입증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깔끔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27분 역습 기회에서 팀 동료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상대 페널티 지역을 침투했고, 상대 골키퍼 요나스 로슬과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친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엔 헤딩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역습 찬스에서 팀 동료 해리 케인이 오른쪽 크로스로 올린 공을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 외에도 흠결을 찾을 수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4분 페널티 지역 앞에서 수비벽을 뚫는 모습이 특히 그랬다. 그는 여러 명의 수비수 사이로 돌파해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날리며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다. 전반 37분엔 롱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뒤 왼쪽 측면을 돌파,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슛을 시도했다. 바깥 그물을 때리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회자할 만한 플레이였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5분 라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토트넘은 이후 추가 득점 없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이날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9.18점을 부여했다. 양 팀에서 평점 8점 이상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골에 대한 직관력은 완벽하다. 그의 경기력에 아주 만족한다”고 극찬했다.

한편 같은 날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전한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9)도 선제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전반 8분 팀의 선취골을 넣었다. 또 전반 32분 왼쪽 코너킥으로 올린 공이 팀 동료 마이크 판 데르 호른의 헤딩골로 연결되면서 어시스트도 추가했다. 결국 이날 스완지시티는 4-1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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