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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서 음악 스트리밍 산업 급성장…해외 기업들 앞다퉈 진출

동남아서 음악 스트리밍 산업 급성장…해외 기업들 앞다퉈 진출

기사승인 2018. 03. 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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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대 음원 사이트 KKBOX/사진=KKBOX 홈페이지 캡처
동남아시아 지역에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이 확산하는데 따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더 아세안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지역의 음악 스트리밍 산업이 급성장을 이루는 데 따라 스웨덴의 스포티파이·미국의 애플뮤직·미국 유명 래퍼 제이지가 설립한 티달 등 해외 대형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들이 이 지역으로 진출·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현재까지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5개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곧 베트남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애플 뮤직과 티달은 2015년 태국에 진출했다. 애플뮤직은 2017년 기준 7.6%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대만 최대 음원 사이트 ‘KKBOX’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제공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죽스’(JOOX)는 이미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죽스는 비교적 빠른 시점에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해 홍콩·말레이시아·태국 시장을 장악에 성공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죽스는 아시아 지역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앱 다운로드 가운데 약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00만 건이 넘는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죽스는 2016년 기준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에서 각각 34.7%·56.0%·46.1%의 높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점유율을 보였다.

2004년도에 설립된 KKBox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 등에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KKBox는 대만 아티스트와 협력해 ‘화어유행음악(mandopop)’ 장르음악을 제공해 이른바 표준 중국어인 만다린어를 쓰는 이용객을 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의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 사업 성장 속도는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사업 성장과 비교해 20배 빠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며 TV·라디오와 같은 전통적 방식의 미디어가 전에 비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자, 음악 스트리밍 플렛폼 사업이 급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동남아 인구의 81% 무선 광대역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은 2017년 구글과 협력해 보고서 발표했다. 이 보고서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경제는 2025년까지 6배 증가해 규모가 2000억 달러(약 215조 1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마케팅 조사업체 위아소셜과 소셜 미디어 관리 업체 훗스위트도 지난 1월 말 ‘2018 디지털 보고서’를 발표해 소비자들이 2017년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에 112억 달러 지출 (약 12조 646억 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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