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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박혜진-박지수, 정규리그 MVP 경쟁

여자농구 박혜진-박지수, 정규리그 MVP 경쟁

기사승인 2018. 03. 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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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오른쪽)과 국민은행 박지수 /사진=WKBL제공
2017-2018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아산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28)과 청주 국민은행 센터 박지수(20)가 맞대결한다.

신한은행 2017-2018시즌 WKBL 정규리그 시상식이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정규리그 MVP와 신인상, 외국인 선수상, 베스트 5 등 주요 부문 수상자가 발표된다.

팀을 6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박혜진과 팀을 정규리그 2위에 올려 놓은 박지수가 정규리그 MVP 유력 후보다.

박혜진은 4번째 MVP에 도전한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4.5점을 넣고 5.2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자유투 성공률은 90.3%로 1위에 올랐으며 3점슛 성공 2위(74개), 어시스트 2위, 득점 7위 등의 최상위 성적을 냈다. 출전 시간 또한 평균 38분 26초로 가장 많았다. 그는 2013-2014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정규리그 MVP를 연속 세 차례나 받았다. 올해도 수상자가 되면 정선민 인천 신한은행 코치의 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회 수상 기록을 세운다. 지금까지는 박혜진 외에 정은순, 변연하도 세 차례씩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박지수 역시 35경기에 모두 나와 경기당 14.2점,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블록슛(총 88개)은 경기당 평균 2.59개로 2위 샨테 블랙(KDB생명)의 1.16개의 두 배가 넘는다. 또한 리바운드 2위, 어시스트 7위, 득점 10위에 굿디펜스 3위 등 여러 방면에서 고른 성적을 냈다. 만약 박지수가 정규리그 MVP가 되면 2001년 겨울리그 변연하(당시 나이 21)을 뛰어넘는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등극하게 된다.

선수의 기록을 수치로 환산한 공헌도 부문에서는 박지수가 1322.8점으로 2위(국내 선수 1위), 박혜진은 1034.2점으로 5위(국내 선수 2위)다. 하지만 팀 순위에서 우리은행이 1위, 국민은행이 2위를 한 점을 고려하면 두 사람의 우열을 쉽게 가리긴 어렵다. 이로써 지난 시즌 시상식장에서 나란히 MVP와 신인상 수상자로 무대를 함께 빛낸 박혜진과 박지수는 올해 같은 부문에서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밖에 우리은행 임영희(38)나 김정은(31)도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한 몫을 담당해 MVP 투표에서 표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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