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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신형 싼타페, 커진 덩치에 최신 안전 시스템까지

[시승기]신형 싼타페, 커진 덩치에 최신 안전 시스템까지

기사승인 2018. 03.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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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싼타페 주행(4)
싼타페가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1일 출시된 싼타페는 2012년 출시된 3세대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4세대 모델이다.

봄기운이 성큼 다가온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까지 약 116km를 왕복하는 시승코스를 직접 운전해봤다. 이날 탑승한 신형 싼타페는 디젤 2.0최상급 모델인 프레스티지 풀옵션으로 ‘현대 스마트 센스’, ‘인테리어 디자인 셀렉션’, ‘썬루프’등이 적용된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186마력, 최대토크는 41kg/m, 복합연비는 13.8km/ℓ다.

신형 싼타페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웅장한 외관이다. 차량 전면부의 헥사고날 패턴의 와이드 캐스케이딩 그릴은 입체감 있어 웅장함이 극대화됐다.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Composite Light)는 날렵한 이미지로 미래차 같은 느낌을 줬다.

특히 측면부에서는 간결하고 날렵하게 뻗은 사이드 캐릭터라인이 특징이었다. 후면부에서는 볼륨감 넘치는 범퍼 디자인과 리어램프등이 시각적 안정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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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았다. 운전석 부분은 수평형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해 넉넉함을 느끼게 했다. 실내 전체적으로는 서로 다른 색이 혼합된 멜란지 내장재와 스웨이드 내장재 등 고급 원단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탑승 공간은 3세대보다 매우 넓었고 적재공간도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7인승의 3열 후방 용량은 이전 모델 대비 5ℓ 증가한 130ℓ에 차고가 높아 성인이 탑승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3열 전개 후에도 골프백 정도는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 ‘가족·친구들과 함께 여행·캠핑을 쉽게 다닐 수 있을 만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아보니 매립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이전 모델과 달리 돌출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미디어와 관련된 버튼은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송풍구를 기점으로 나누어져 직관성과 조작성이 한층 개선했다.

시동을 걸고 액셀을 밟자 원하는 만큼 쭉쭉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기 때문인지, 가속 페달에 즉각 응답했다. 시속 100㎞가 넘었지만 속력이 체감되지 않을 정도로 풍절음이 차단돼 정숙성도 뛰어났다.

신형 싼타페에는 4가지 주행모드(ECO/COMPORT/SPORT/SMART)가 적용돼 운전자가 원하는 주행 성능에 따라 토크·변속 성능을 바꿀 수 있다. 스포츠 모드로 변환하고 순간적인 고속 주행성능을 시험해봤다. 순간적인 가속에는 느린 응답성을 보였지만, 한 번 속도가 붙고나니 속도계의 눈금은 계속해 올라갔다.

다시 주행모드를 ECO로 맞추자 얼마 지나지 않아 표시된 주행연비가 오르기 시작했다. 연비운전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AWD) HTRAC가 적용돼 주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진입로의 좁은 길에서는 민첩한 핸들링을 느낄 수 있었다. 흔히 대형 SUV는 코너링이나 좁은길에서 둔해 운전하기 불편하다고 말하는 것과는 정 반대되는 모습이었다.

반환점을 돌아 킨텍스로 향하는 시원하게 뻗은 자유로를 달리면서, 신형 싼타페에 탑재된 주행안전 기술(ADAS)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앞선 차량가 가까워지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가 작동되며 경고음을 냈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와 차로 이탈 경고(LDW)도 하나씩 체험해보면서 안전성을 느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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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형 싼타페에는 주행안전 기술뿐만 아니라 승객 하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SEA)’와 초음파 센서 감지로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을 각각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후석 승객 알림 기능의 경우 2열에 탑승자가 있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시동을 끄면 디스플레이에 후석을 확인하라는 경고메시지가 뜬다.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하고 차에서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두 차례 경고음이 나온다. 또 헤드램프 점멸과 문자메시지 발송 등 3중 경고시스템이 발휘된다.

평균 연비 11.3km/ℓ로 공인연비(13.8km/ℓ)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중간중간 주행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했던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웠다.

한편 신형 싼타페의 가격은 디젤 2.0 모델이 △모던 2895만원 △프리미엄 3095만원 △익스클루시브 3265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395만원 △프레스티지 3635만원, 디젤 2.2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10만원 △프레스티지 3680만원,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2815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11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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