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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북한 화해 원한다…‘가장 위대한 타결’ 볼지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 “북한 화해 원한다…‘가장 위대한 타결’ 볼지 모른다”

기사승인 2018. 03. 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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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지난 정부 30년에 걸쳐 못한 것…나를 믿어 달라"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 약속, 앞으로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뢰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이 합의되고 북한이 ‘비핵화’ 대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남북에서 나온 발표들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오는 5월 정상회담에 대해 “세계와 북한을 포함해 전 세계 국가를 위해 가장 위대한 타결을 볼지도 모른다”며 회담 성과를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하원 공화당 후보 선거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화해를 원한다고 본다”며 “이제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과 CNN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 전략이 효과를 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희망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평가했다. 역대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현 정부의 성공과 전임 정부들의 실패라는 구도로 차별화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 특별사절단은 많은 언론 앞에서 ‘김정은이 트럼프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발표했다”며 “사람들은 오바마가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를 믿어 달라. 오바마는 그걸 할 수도, 하려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도, 빌 클린턴도 하려 하지 않았다. 한다고 했지만 모두 허사였다”며 “그중 클린턴은 수십억, 수십억 달러를 퍼주기도 했다. 타결을 보고 나면 북한은 다음날 다시 작업을 시작해서 더 많은 핵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 식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억세다”며 “그들은 핵무기 실험을 하고 또한 많은 것을 한다”고 평가했다. 5월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년에 걸쳐 그 방식으로 처리됐어야 한다고 모두가 말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처리하니까 괜찮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 특사단이 자신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없었다면 평창올림픽은 완전히 실패했을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그것은 맞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한이 아주 잘해서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했고 단일팀도 구성됐다”며 “진짜로 근사한 일”이라고 문재인정부를 추켜세웠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약속한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웠다”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그것은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중단 선언을 거듭 평가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앞으로도 이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은 지난해 11월 28일 이후로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고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나는 그들이 그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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