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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본머스 상대로 시즌 17·18호골…4경기 연속 득점

손흥민, 본머스 상대로 시즌 17·18호골…4경기 연속 득점

기사승인 2018. 03. 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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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경기 연속 득점…본머스 상대 시즌 17·18호골
손흥민(토트넘)이 1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 자신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시즌 17·18호골 뽑아내며 4경기 연속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이날 본머스에 4-1 완승을 거두며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사진=연합
‘손세이셔널’ 손흥민(26·토트넘)이 또다시 멀티골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17·18호 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통해 지난해 12월에 이어 시즌 두 번째 4경기 연속 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엔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무려 7골을 넣었다. 지난 1일 로치데일과의 FA컵 16강 재경기를 시작으로 불과 12일 만에 올린 득점이다.

1월 14일 에버턴전 득점을 마지막으로 9경기 동안 침묵을 지키던 손흥민은 아껴두었던 득점포를 3월 들어 마구 터트리기 시작했다. 1일 로치데일 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어 4일 허더즈필드와의 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또다시 두 골을 뽑아냈다. 이어 프로 통산 300번째 경기였던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한 골을 보태며 강력한 화력을 뽐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기록인 21골까지 3골만 남겨두게 됐다. 정규리그 8경기를 포함한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4골 이상만 넣으면 지난 시즌의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유벤투스전에서 자신의 선제골에도 팀이 역전패당하자 눈물을 쏟아냈던 손흥민은 이날 본머스전에서 더없이 환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해리 케인의 부상 이후 전방으로 올라온 손흥민은 1-1이던 후반 17분 델리 알리가 왼쪽에서 올려준 패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7호 골(리그 11호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2-1로 살얼음 리드를 하고 있던 후반 42분에는 시즌 18호 골(리그 12호 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단독 돌파한 후 영리하게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 안에 침착하게 볼을 차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 슈팅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노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세르주 오리에의 한 골을 추가, 4-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리그 3위(승점 61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스퍼스 TV’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지난 유벤투스전은 우리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기에 실망스럽고 슬펐다”면서도 “오늘은 기회를 만들고 득점해 반등에 성공했다. 실망스러운 경기 이후 더 강하게 돌아오는 게 강팀”이라며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9.13점을 부여하며 그의 맹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토트넘의 오리에가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9.05점의 평점을 받았다. BBC도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하며 “해리 케인의 부재로 손흥민이 중앙에서 빛났다. 그의 지능적인 움직임과 믿음직함은 토트넘에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었는데 이날도 그랬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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