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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성추행 의혹, 호텔 수행 vs 시간상 안 맞아…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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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성추행 의혹, 호텔 수행 vs 시간상 안 맞아…진실공방

박지숙 기자 | 기사승인 2018. 03. 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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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장소·시간 등 동선 양측 주장 엇갈려
정 전 의원, 의혹 보도 언론사 고소 검토
정봉주 기자회견10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전날(12일) 국회 정론관에서 “3월 7일 서울 시장 출마선언 한시간 반 전에 보도된 프레시안 보도는 전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하기 위해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면서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011년 12월23일에 렉싱턴 호텔 룸을 간 사실이 없고 A씨를 만난 사실도 없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사진자료를 증거로 제시”하며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서울시장 경선 채비에 나섰던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양측의 진실공방으로 치달아가고 있다.

성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정 전 의원과 피해자 및 피해자 측 주장을 보도해온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연일 반박, 재반박을 하고 있다. 양 측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정 전 의원은 13일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방침을 세우고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정 전 의원이 전날(12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다고 알려진 2011년 12월 23일 당시 자신의 동선을 시간 단위로 사진과 주변 진술을 토대로 정면 반박하자 프레시안은 전날 오후 다시 정 전 의원을 그날 문제의 장소인 여의도 렉싱턴 호텔(현재 켄싱턴 호텔)로 수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민국파’라는 인물을 인터뷰하면서 대립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가면서 여론 역시 요동치고 있다. 12일부터 13일 오전까지 주요 포탈 실시간 검색어 랭킹에 보도를 한 기자이름과 인터뷰를 한 민국파 등이 올라가 있다.

민국파는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카페지기였다. 그는 전날 프레시안 인터뷰에서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정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고, 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정 전 의원이 여의도 렉싱턴 호텔로 가야 한다고 해서 차로 데려다줬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어느 날이 됐건 (피해자로 지목된) A씨를 호텔에서 단둘이 만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동시에 민국파의 인터뷰 기사에 대해서도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그는 “23일 오후 12시 17분께 어머니가 을지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고 오후 1시께 병실에 입원했다. 저는 어머니가 병실에 실려 간 이후 을지병원에 도착했다”며 “제가 아무리 병문안을 빨리 마치더라도 2시 이전에 여의도 호텔까지 이동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후 2시 30분께 서울 합정동에서 명진 스님을 만났다. 민국파의 인터뷰대로 호텔에서 30분~40분 있다가 나와서 명진스님을 만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민국파’에 대해 “카페지기 중 한 명으로 본인의 직업이 있는 사람이지, 저를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민국파라는 사람이 마치 2011년 12월 23일 저와 계속 같이 있었던 것처럼 말했다고 했지만, 이것도 거짓말”이라며 2011년 12월 23일 당일 오후 2시 17분쯤 미권스 카페에 올린 글을 첨부했다. 카페 글에 복잡한 서식 등이 적용돼 있어 차량 운행 도중 모바일로 작성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민국파가 당시 PC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 있었으니 정 전 의원과 함께 있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정봉주
민국파가 2011년 12월 23일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카페에 올린 글
하지만 민국파는 13일 다시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내 직업은 전도사였다. 주 중에는 시간이 자유로웠기 때문에 정 전 의원과 거의 같이 있었다”며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교회 출석을 포기하고 정 전 의원을 수행했던 내가, 평일인 23일에 수행하지 않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을지병원에서 여의도 호텔까지 이동하는 것이 시간상 불가능했다는 정 전 의원에 주장에 대해서도 “병실 이동 얼마 후 방문했다가 바로 빠져나와서 (렉싱턴 호텔로) 이동했다. 을지병원에선 점만 찍고 나왔다”며 “당시 상황이 매우 급박해서 운전하는 사람이 시간을 최대한 줄여가며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성추행 사실여부에서 당일 동선까지 양측 주장이 계속 엇갈리는 가운데 민국파란 인물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과거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카페의 카페지기였던 민국파는 정 전 의원이 수감 당시 미권스에서 ‘정봉주 사식위원회’란 면회권을 만들어 돈을 받고 팔다가 문제가 돼 회원들에게 맹비난을 산 인물이다. 또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회원을 강제 탈퇴하려다 분란을 일으켜 결국 정 전 의원과 멀어졌고, 몇 년간 왕래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그가 이번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캠프를 꾸리자 자필 반성문을 들고 와 캠프 참여를 요청했고, 캠프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전날 저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거캠프 준비 와중, 자필 반성문을 제출하며 용서를 빌던 분이 또 예전 버릇을 못 버린듯 하다”고 민국파를 에둘러 겨냥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오는 15일 예정된 복당 심사와 관련해 거듭 당의 합리적 판단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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