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으로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찾은 정운찬 KBO 총재/ 사진=연합뉴스
정운찬 KBO 총재가 지난 1월 3일 취임 후 처음으로 프로야구장을 찾아 직접 경기를 관람했다.
정 총재는 13일 2018 KBO리그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방문해 경기를 지켜봤다. 정 총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토미 라소다가 ‘시즌 끝나는 날이 가장 슬픈 날이다’라고 했는데, 시범경기지만 야구를 시작하는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이다”라며 웃었다.
정 총재는 야구광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지내던 2000년 두산 베어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한국시리즈 경기를 보려고 수원구장에 왔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정 총재는 “144경기는 육상으로 치면 마라톤과 같다. 의욕 넘치는 신인들이 실력을 보여주려다가 다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 여유 있게, 마라톤을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즐기면서 하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덕담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