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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2 영업익 흑자, 삼성重만 남아…“내년이 회복원년”

조선 빅2 영업익 흑자, 삼성重만 남아…“내년이 회복원년”

강중모 기자 | 기사승인 2018. 03.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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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우조선 7000억대·현대重 영업이익 흑자 내
삼성重 작년 5400억 적자, 올해 2400억원 적자전망
"고가선·해양플랜트 수주·효율화로 내년 흑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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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절벽에 따른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던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속속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계 빅3 중에서는 삼성중공업만이 남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적자폭을 크게 줄이고 내년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11조1081억원, 영업이익 73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6년 만의 흑자전환인데다 영업이익률도 6.6%에 달해 수년째 이어진 ‘고난의 행군’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도 지난달 9일 지난해 매출 15조4688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고정비 부담과 선가의 더딘 인상에 전년 4000억원에 육박하던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소폭 흑자기조는 유지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손실 5242억원을 기록, 빅3 중 가장 큰 규모의 손실을 냈고 매출액도 전년 대비 24.1% 하락한 7조9012억원에 머물렀다. 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일감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2400억원 영업손실을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5~2016년 부진했던 선박수주 여파가 산업의 특성상 시간차를 두고 전해졌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고유가 시절 해양플랜트 부문 의존도가 높았던 삼성중공업이 저유가 국면으로 반전되면서 이 부문의 발주가 급감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내년에는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세운다는 목표다. 회사가 내놓은 올해 영업손실 전망치 역시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발표됐는데, 최근 수주 호황을 이용해 적자를 큰 폭으로 줄이겠다는 선제적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당초 올해 수주 목표를 77억달러로 전망했지만 지난달 5억달러 늘린 82억달러로 증액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수주실적도 좋다. 삼성중공업은 비수기에 해당하는 1~2월 동안 수주목표치의 14.8%인 12억1000만달러 규모 선박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선박 수주가 매출증가로 이어지며 고정비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수주의 대부분이 고가의 LNG선이었다는 것, 강점이 있는 해양플랜트 글로벌 수주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도 내년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 침체 장기화 여파로 회사가 구조조정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선박·해양플랜트 모두 채산성이 높아졌다”면서 “수주산업의 특성상 갑작스러운 호실적 전환은 어렵겠지만 내년부터는 흑자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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