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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위로 밀려난 셀트리온…공매도 의혹에 청와대 청원 8400명 돌파

시총 4위로 밀려난 셀트리온…공매도 의혹에 청와대 청원 8400명 돌파

기사승인 2018. 03.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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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3일째 급락세를 나타내며 시가총액 3위를 삼성전자 우선주에게 넘겨줬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공세가 주가 하락을 유도해 단기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200 편입 이슈가 이미 반영돼 단기간에 37만원 선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공통된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3.42% 하락한 31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8조1493억원으로 39조1994억원인 삼성전자 우선주에게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줬다.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 헬스케어도 코스닥시장에서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셀트리온제약은 전일 대비 1.74% 하락한 8만4800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59% 하락한 10만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테마섹 매각 이슈와 함께 최고점을 찍고 내려온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달 9일 코스피로 이전상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매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코스피200 지수 편입을 위한 매수 수요 마감 일인 8일에는 역대 최대 공매도 거래대금인 4850억819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셀트리온의 한 개인투자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셀트리온 공매도 적법절차 준수여부 조사’에 대한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코스닥보다 수급여건이 양호해 공매도로부터 자유로운 거래소로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매도가 현재 진행형”이라며 “공매도 과정의 적법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13일 현재는 약 8400명이 서명에 참여한 상태이며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음주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가 변동폭을 이용해 공매도 세력이 활개를 칠 수 있다”며 “최근 바이오·제약업계에서 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가는 현상(디커플링)과는 별개의 현상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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