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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일가, 지주회사 전환 앞두고 지분 매입

효성 조현준 일가, 지주회사 전환 앞두고 지분 매입

기사승인 2018. 03.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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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조현준<사진> 회장 등 최대주주 일가가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일제히 지분매입에 나서며 경영권 강화에 나섰다.

13일 효성은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현준 회장, 조 회장의 자녀인 조인영·인서의 지분 매입 사실을 공시했다. 총수 일가의 지분 매입으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36.69%에서 37.73%로 확대됐다.

조 회장은 이번 지분매입 공시에서 총 35만1551주를 매수해 지분을 1% 늘리며 지분율이 16.29%까지 확대됐다. 조 명예회장은 1만2811주(0.04%)를 매수했고, 조 회장의 두 자녀는 각각 360주를 매입했다.

효성 측은 조 회장과 조 명예회장의 경우 주식을 담보로 한 차입금으로 지분을 매입했고, 두 자녀는 배당소득을 이용해 매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조 회장은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최대주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왔다. 효성이 지주회사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조 회장의 효성 지분율 상승은 그룹 전체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

효성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매입은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은 효성(가칭)을 존속회사이자 지주회사로 하고 현재 회사 내에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4개 사업회사로 지배하는 형태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한국거래소는 전일인 12일 ㈜효성에 대한 주권 재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규정에 따른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재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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