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라인 증설을 위해 총 8조원을 투자한 시안 반도체 공장이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시안 공장에서 3D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생산할 2라인 공장을 이달 말 착공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라인을 가동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수요 대응과 초격차 전략 유지 등을 고려해 이달 말로 착공일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으로 중국 시안에서 착공식을 진행 할 예정이다.
시안공장의 2라인은 2020년까지 총 8조원이 투입돼 3D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대비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시안에 1라인을 건설할 때부터 이미 2라인을 위한 용지를 확보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4세대 V 낸드를 본격 양산하고 있으며 이를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탑재하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시안공장 2라인이 완성되면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 분기보다 9.8% 증가한 61억6960만달러에 이른다. 시장점유율도 3분기 37%에서 38%로 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