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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군몽’, 무기 수출 38% 늘고 수입 19% 줄어, 시진핑 “군민융합해야”

중국 ‘강군몽’, 무기 수출 38% 늘고 수입 19% 줄어, 시진핑 “군민융합해야”

기사승인 2018. 03. 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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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기 수출입 세계 5위...수출 비중 계속 늘어
중국과 국경 마찰, 인도 수입 1위, '메이크 인 인디아'로 첨단무기 개발도
시진핑 "강군몽 실현 전제조건, 군민용합"
전인대 군·경 대표단 만나는 시진핑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인 시진핑(習近平) 당 중앙군사위 주석이 12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인민해방군 및 무장경찰부대 대표단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강군몽(强軍夢)’ 실현을 위해 무기 개발 및 수출입 전략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인 시진핑(習近平) 당 중앙군사위 주석은 ‘군민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런민왕(人民網)은 14일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최신 ‘전 세계 무기 거래 분석 보고서’를 인용, 2013~2017년 중국의 무기 수출이 이전 5년에 비해 38%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주요 수출국은 미얀마·방글라데시·파키스탄으로 이 3개국의 무기 수입량에서 각각 68%·71%·70%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중국의 무기 수출이 전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불과하지만 수입이 19%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출이 급증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프랑스의 수출은 늘어난 반면 러시아·독일은 줄어 조만간 중국의 무기 수출이 독일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무기 수출국 상위 5개국은 미국(34%)·러시아(22%)·프랑스(6.7%)·독일(5.8%)·중국으로 이 5개국이 전 세계 무기 수출의 74%를 차지했다.

무기 수입 상위 5개국은 인도(12%)·사우디아라비아(10%)·이집트(4.5%)·아랍에미리트(4.4%)·중국 순이었다.

지난해 국경 무장대치 사태까지 빚는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인도가 첨단 무기를 수입하면서 이를 조건으로 무기의 ‘메이크 인 인디아’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중국 측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시진핑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인 시진핑(習近平) 당 중앙군사위 주석이 12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인민해방군 및 무장경찰부대 대표단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군민융합 전략을 실행하는 것은 통합된 국가전략·전략적 자산을 건설하고 신시대 강군을 건설하려는 당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몽’(中國夢) 실현과 강군(强軍)건설의 목표달성에 민간의 지원이 절실한 만큼 군민융합에 노력하라는 주문으로 보인다./사진=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시 주석도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군 관련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인민해방군 및 무장경찰부대 대표단 전체회의에 참석해 “군민융합 전략을 실행하는 것은 통합된 국가전략·전략적 자산을 건설하고 신시대 강군을 건설하려는 당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당과 국가의 제도개혁을 굳건히 지지하고, 군·민간 부문에 관한 개혁 임무가 반드시 잘 시행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부대의 전인대 대표단은 8일 ‘국가주석 2연임 제한’ 규정 삭제를 골자로 한 헌법 수정안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개헌안은 11일 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에서 99.79%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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