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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휴대전화 팔아요”…69명 속여 2000만원 챙긴 20대 구속

“중고 휴대전화 팔아요”…69명 속여 2000만원 챙긴 20대 구속

기사승인 2018. 03. 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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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songuijoo@
인터넷에서 중고 휴대전화를 판매한다고 속인 뒤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모씨(27)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중고나라 등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중고 휴대전화를 판다고 글을 올린 뒤 돈만 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69명에게 21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과 주거가 없던 이씨는 렌트한 차량을 이용해 도피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피했고,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은 모두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씨는 검거를 피하기 위해 여러 대의 휴대전화로 번갈아가며 피해자들에게 연락했고 같은 피해자들의 이름과 금액을 수첩에 적어두고 관리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향후 이씨의 여죄를 파악하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 물품 거래를 할 때 시가보다 저렴하거나 택배 거래를 유도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며 “택배사를 통해 사실 확인을 하고 직접 만나 거래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한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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