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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개헌·GM 국정조사 등 합의 또 무산

여야 3당 원내대표, 개헌·GM 국정조사 등 합의 또 무산

기사승인 2018. 03.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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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함께하는 여야 3당 원내대표<YONHAP NO-2616>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연합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14일 국회 개헌안 합의 도출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사태에 따른 국정조사 실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틀 연속 회동을 가졌지만 서로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문 도출에 실패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국회 운영위원장에서 만나 이같은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여야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 13일에도 모여 2시간 가량 논의했지만, 결국 타협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여야 3당은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개헌안을 발의할 예정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의 ‘개헌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은 동일하다. 하지만 한국당이 개헌 논의 조건으로 한국GM 국정조사와 3월 국회 소집을 내세우며 논의가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 논의 조건 등에 대해서는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 합의가 된 것도 합의가 안 된 된 것도 없다”며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합의된 것이 없다”면서 “협상은 비공개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오늘도 어제 한 얘기를 쳇바퀴 돌 듯 또 했다”며 “여당이 개헌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야당은 개헌 논의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동철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가 어렵다고해서 다른 것들을 닫으면 안된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한국GM 국정조사·특별감찰관법 등 제도적으로 정비해야 할 사안이 많은데 여당은 이것에 대해 답을 안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다시 회동해 협상을 이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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