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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틸러슨 경질에도 북미 정상회담 관련 “긍정적인 일 믿어”

트럼프, 틸러슨 경질에도 북미 정상회담 관련 “긍정적인 일 믿어”

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2018. 03. 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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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YONHAP NO-2920> (AP)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정말 믿는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쳤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미라마 해군기지를 방문해 한 연설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는 외교·안보 라인에 중심 인물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깜작’ 경질 후 나온 발언으로, 말이 통하는 인사들로 새판을 짜고 협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라건대 뭔가 긍정적인 것, 아주 긍정적인 것이 나오길 바란다”며 “우리는 어떤 것에도 준비가 돼 있다. 어떤 것에도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나는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진짜로 믿는다”며 “한국을 위해, 북한과 남한을 위해, 세계를 위해, 이 나라를 위해서도 위대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의 후임으로 ‘매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전진 배치했다. 그는 미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파로 알려졌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협상면에서 이점을 가져다 줄 인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4일 외교전문가 로저 보이스 칼럼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은 충분한 사전 준비 기간이 없었던 만큼 시작은 정보가 중심이 될것이라면서, 폼페이오 국장의 국무장관 기용은 트럼프에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이스는 북한 지도부의 태도 변화를 맨 먼저 알아챈 미 정부 관계자 가운데 한 사람이 폼페이오 국장이었으며, 틸러슨 국무장관은 마지막에 이를 알았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상대방인 김정은에 대한 모든 약점을 인지하고 싶어하며 폼페이오 국장의 일일 정보브리핑은 트럼프의 핵심 일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등과 ‘커넥션’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을 곁에 두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장을 발탁한 배경에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성과로 꼽히는 이란과의 핵 합의를 유지하려는 틸러슨 장관에 비해, 합의의 대폭적 수정을 외치는 폼페이오 국장의 강경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협상을 대폭 시정하는 것이 김정은과의 회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해, 북한 측에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보다는 훨씬 나은 조건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정상회담을 5월로 예정한 것도 같은 달 12일 이란 핵 합의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재인증 여부와 제재 복원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시사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룰을 깨는 파격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회담이 실패할 것이라는 기존의 시각을 넘어서는 결과를 내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한 적합한 인물이 폼페이오 국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

또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는 사전 정지작업에 2년, 그리고 실제 준비작업에 7개월이 걸렸다면서, 짧은 준비 기간을 갖게된 미북 정상회담 대응에는 폼페이오 국장이 알맞다고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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