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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조사 2라운드…‘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등 뇌물사건 조사

검찰, MB 조사 2라운드…‘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등 뇌물사건 조사

기사승인 2018. 03. 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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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
100억대 불법자금 수수를 비롯한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2라운드 조사에 돌입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된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오후 5시께 끝내고 이후 시간에는 뇌물사건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경호 특수2부장과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이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의혹, 민간 영역의 뇌물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스 비자금 의혹, 공무원을 통한 직권남용 의혹, 대통령 기록물 유출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부인하며 그런 일이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이뤄졌다는 입장”이라며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다스 의혹을 수사한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이 부부장 검사를 투입해 다스 실소유주 등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야간조사에서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의 60억원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22억원 금품 수수 의혹 △김소남 전 국회의원에게서 공천헌금 4억원 수수 의혹 △대보그룹 입찰 청탁성 금품 5억원 수수 의혹 등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혐의 내용이 워낙 방대해 심야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밤샘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전망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 받은 뒤 다음날인 22일 오전 7시께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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