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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AI 역량 확보 집중…“인재 영입 적극 나선다”

엔씨소프트, AI 역량 확보 집중…“인재 영입 적극 나선다”

기사승인 2018. 03. 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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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판교R&D센터서 'NC AI 미디어 토크' 개최
[엔씨소프트] 이재준 AI 센터장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이 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열린 ‘NC AI 미디어 토크’에서 AI 기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게임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되지 않은 게임은 없습니다.”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열린 ‘NC AI 미디어 토크’에서 2011년부터 진행한 연구 활동 결과를 공개함과 더불어 5가지 분야의 AI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중심의 혁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간 엔씨소프트는 AI센터와 자연어처리(NLP)센터 를 주축으로 AI를 연구해왔다. 해당 센터는 김택진 대표 직속 조직으로 산하에 5개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AI센터의 게임 AI 랩·스피치 랩·비전 TF, NLP 센터의 언어 AI 랩·지식 AI 랩이 5개의 기술 영역을 연구하고 있다.

이날 이 센터장은 게임이 AI 분야에서 연구 및 분석 할 수 있는 최고 분야라고 설명했다. 일상 생활에서는 AI를 적용하기 어렵지만, 게임은 통제된 환경에서 게임사의 서비스를 적용한 후 고객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개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AI 기술을 통해 기존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지속해오고 있다. 다만 소속 AI 전문 인력은 100여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AI 전문 연구 인력의 육성 및 영입에 힘을 쏟고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AI센터와 NLP센터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AI 분야의 연구실 12곳과 긴밀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어처리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NLP센터에 자문교수로 합류했다.

그럼에도 관련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이 센터장은 “AI 기술은 부침이 심해 2011년 관련 연구를 혼자 시작 했지만 이달 기준 관련 연구 인력이 100여명에 달하는 등 AI R&D 인력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다만 AI 관련 국내 인재 상황은 쉽지 않다. AI 업계에서 인력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인원은 한정돼있는데 수요가 많다 보니 많은 업체서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이 센터장은 AI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사장의 공이 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 회사 들어오면서 AI 조직 만들으라는 미션을 준 것이 윤 사장님이다. 미국 엔씨웨스트로 떠난 후에도 저희랑 계속 연구 진행 현황에 대해 말하고 숙제도 내주시고 지원도 해주신다”며 “엔시소프트에서 AI 조직이 커진 것은 김 대표, 윤 사장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AI 관련 연구의 현황을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학계 등 외부에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2일~23일 ‘엔씨소프트 AI DAY 2018’ 행사를 열고 엔씨소프트 임직원 약 200여명과 산학협력 관계에 있는 국내 대학원 교수, 석·박사 과정 학생 100여명에게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당시 김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됐듯,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Learning)’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엔씨는 AI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다가오는 AI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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