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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광화문 사옥·CJ대한통운 주식 처분…다음은 IPO?

아시아나, 광화문 사옥·CJ대한통운 주식 처분…다음은 IPO?

기사승인 2018. 03. 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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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재무현황
아시아나항공이 16일 CJ대한통운의 주식 74만주를 매각해 935억원을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2일에는 독일 자산운용사 도이치운용사에 서울 광화문 사옥을 매각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광화문 사옥은 부동산 업계 추정 약 4000억~5000억원 규모다. 매각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5000억원의 현금을 마련하게 된다. 발빠르게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영구채 발행, 우량 계열사 주식시장 상장(IPO) 등의 행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시아나에 따르면 현재 단기차입금은 2조원 규모다. 또한 오는 2019년 회계 기준이 변경되면 운영리스를 부채로 인식해 부채가 늘어나게 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그동안 리스 사용료는 비용으로 처리해왔지만 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본격적인 재무 안정화 작업에 착수한 모습”이라면서 “영구채 발행, 우량 계열사 IPO 등 기타 노력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아시아나는 IT 관련 계열사 아시아나IDT의 IPO를 추진했다가 금호타이어 매각 불확실성에 대한 문제가 겹치며 무산됐다.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전산시스템 개발 및 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IPO를 통해 자금 조달 창구를 마련하면 아시아나로서는 금상첨화다.

아시아나항공의 2017년 3분기 기준 단기차입금은 2조원대다. 유동자산은 1조3500억원에 불과하다.

10시 20분 현재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사옥 매각 추진과 CJ대한통운 지분 매각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소폭 오른 4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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