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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대형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에서 첨단 레이다 기술 개발 본격화

한화시스템, 대형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에서 첨단 레이다 기술 개발 본격화

기사승인 2018. 03. 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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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_안테나시스템 시험장 준공식_1
지난 15일 용인연구소에서 열린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준공식에서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 단장(사진 왼쪽에서 4번째부터),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 1기술연구본부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제공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근접전계 측정 전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 기술인 레이다의 첨단화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5일 용인연구소에서 군 주요 관계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협력업체 등 주요고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테나시스템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신축된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은 가로 32.0m, 세로 33.0m, 높이 22.5m의 규모에 가로 18m, 세로 12m의 국내 최대 스캐너를 설치했다. 또한 장비 조립 및 점검을 위한 전실, 안테나 방사가 이뤄지는 전자파 무반사실 챔버(전자파측정실), 그리고 최신 장비 컨트롤을 위한 제어실로 구성됐다.

특히 전자파 무반사실 챔버는 고출력 전자파 흡수체를 부착해 실제 운용 시의 최대출력으로 안테나 성능을 시험할 수 있어 측정 신뢰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시험장은 우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이 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용 디지털 다기능레이다(MFR)의 안테나 기능 및 성능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에는 차기호위함(FFX-III) 탑재 MFR의 전력화를 위한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급 이상의 레이다 안테나 시험이 가능한 확장성에 힘입어 지상, 해상, 항공, 위성 무기체계용 차세대 레이다 개발을 위한 대형·복합 과제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이번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구축을 통해 해외 선진업체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레이다 개발 환경을 갖추게 돼 자주 국방을 위한 첨단 레이다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게 됐다” 며 “향후 추가 설비투자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시험장의 측정 기술력과 신뢰성을 향상시켜나감으로써, 국가 방위력 증대 및 방산 글로벌 기술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5년간 기술도입과 국산화를 시작으로 육해공 전분야에서 레이다 개발 역량을 쌓아왔다. 현재는 한국형 전투기(KF-X) 탑재 AESA 레이다를 비롯한 MFR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첨단 레이다 기술 확보를 위해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테스트용 근접전계 측정 시설이 필수임을 인식하고, 2002년부터 투자를 확대해왔다. 현재는 용인 및 구미 사업장에 5개의 안테나 시험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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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내부 모습./제공 = 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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