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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프랜차이즈업계 만나 “가맹점주와 상생협력이 성공의 절대적 요소”

김상조, 프랜차이즈업계 만나 “가맹점주와 상생협력이 성공의 절대적 요소”

기사승인 2018. 03. 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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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가맹사업을 운영하는 가맹본부 관계자들을 만나 “가맹점주와의 상생협력이 가맹사업 성공의 절대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9개 가맹본부 및 관련단체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가맹시장 혁신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주체는 바로 가맹점주”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거 미국에서도 구입강제품목을 통해 높은 유통마진을 챙기는 등 ‘제로 섬’과 같은 사업방식을 취한 가맹본부의 경우 단기적 이익은 극대화했지만, 그 이면에서 가맹점의 서비스 질 하락이라는 경쟁력 약화가 초래돼 가맹본부 자신의 경영위기로 부메랑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 가맹본부들도 가맹점을 이익창출의 대상이 아닌 혁신의 파트너 내지 성공의 동반자로 여기는 인식이 보다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환경이 어려울수록 본부와 점주간의 상생협력은 보다 강화된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면서 “이번에 각 가맹본부들이 마련한 상생 방안은 올 들어 최저임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19개 가맹본부 대표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공감하면서, 자신들이 마련한 가맹점주와의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편의점 업종 가맹본부들은, 가맹점의 수입이 일정수준 미만인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해 주는 ‘최저수입 보장’ 방안을 확대 운영하고, 전기료 지원·유통기한 경과 식품 폐기에 따른 손실 보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커피·외식업종 가맹본부들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구입강제품목의 품목 수를 줄이고, 그 가격도 인하키로 했다. 또 가맹점으로부터 수취하는 로열티 인하, 광고·판촉비 등 각종 비용 분담 확대, 가맹점의 영업권 보호 강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화장품 업계 대표로 참석한 이니스프리의 경우, 가맹거래법에 규정된 의무를 넘어 자신들의 권유 없이 이뤄진 가맹점의 인테리어 개선에 대해 그 비용의 65%까지 지원해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방안 가운데 편의점 업종에서의 가맹점 최저수입 보장, 전기료 지원 및 유통기한 경과 식품 폐기에 따른 손실 보전, 커피·외식업종 등에서의 기금을 통한 낮은 금리로의 대출, 구입강제품목 감축 및 가격인하, 영업권 보호 강화 방안 등은 가맹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공정위는 가맹본부들이 자신이 제시한 상생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면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상반기 중에 ‘구입강제품목을 축소한 정도’ 등을 평가기준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가맹시장에서의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 금년부터는 가맹 분야에서도 협약이행 모범사례를 선정해 시장에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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